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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노트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들...
22일 일요일 12시, 2년여의 진통 끝에 KT폰스토어에서 아이폰에 대한 예약판매를 실시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후로 지금까지 소문에 의하면 3만대 정도 이상의 예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단 3일 동안 실제 판매가 아닌 예약 판매만으로 이만큼의 규모로 아이폰이 나가게 되었다는 것은 핸드폰 사용자로 하여금 얼마나 갈망하며 출시를 기대왔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여기서의 3만대는 단순히 숫자로만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옴니아 AMOLED의 경우 누적판매 대수가 36만대였다는 기사가 나온 것을 보았을 때, 3만대라는 수치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아이폰에 책정된 통신요금이 타국에 비해는 싸다는 평가가 있어도 국내 실정으로 봤을 때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가까이 월 사용료를 지불(단말기 할부금 포함)해야된다는 것은 결코 낮은 금액의 통신비가 아니라는 것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옴니아의 AMOLED는 손담비를 대표 모델로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는 것도 아는 사람만 아는(때론 알사람은 다 아는) 아이폰의 판매량에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아직 단 3일 밖에 안됐을 뿐이다.
아이폰을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의 휴대폰 시장은 정말 빠르게 변화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삐삐라 불리는 단말기와 휴대폰이 공존했었고, 핸드폰이 막 대중에 퍼지던 시기였다. 본인은 당시에 015 식별번호의 삐삐를 사용 했었고, LG의 019 식별번호를 갖고 있는 핸드폰을 생에 처음으로 사용 했었다. 그 뒤로 011의 번호를 10년 가까이 보유하게 되었으며, 지난 아이폰 예약판매를 실시할 때 본인 또한 그 대열에 합세를 했다. 본인 또한 장기 고객이었고 나름대로 우량 고객이었지만 단숨에 통신사를 변경할 정도로 아이폰을 많이 기다렸었다.
아이폰이 주는 의미는 다양하면서도 상당하다. 그중에 대부분의 IT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말이 있다. 그동안 통신사의 폐쇠적인 정책을 문제시하며 혀를 내두르고 있을 것이란 말이다. 주로 회선 사용료 형태로 수익을 얻는 통신사의 수익을 위해 단말기의 스팩다운이란 용어는 낯설지가 않을 정도이다. 그에 대한 문제를 단말기 제조사에게 덤탱이를 쒸우며 '니들은 이것 밖에 못하냐'라는 소리를 통신사의 실체를 모르던 소비자에게 듣게 만들 정도였다. 여기서 단말기 제조사의 가격 부풀리기는 논외로 한다. 또한 회선 사용료를 빌미로 사소한 것엔 SMS 한통을 보내기 위해 30원을 들여야 하며, 아이폰의 주요 소비가 되는 인터넷 사용료는 날강도 수준으로 받아 먹는 비용에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비용에 관한 것은 소비자와 밀접하기에 우선 거론을 해봤다. 그리고 지금은 없어졌지만 잘 되었으면 대박이었을지 모르지만 역시 폐쇠적인 환경의 한계가 태생부터 있었던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의 문제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가 있다. 이러한 부조리를 깰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는 것이다. 애플과의 관계와 시장에 관한 좀더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어찌됐든 이들의 대표로 올릴 수 있는 키워드는 아이폰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이어야 하는가?
요즘은 스마트폰들이 많이 출시되고, 터치폰이 대세가 되어있는데 아이폰이 주목받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이 이들 스마트폰과 터치폰이 대세가 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세계 시장에 모습을 들어낸 것은 3년전이었다. 해년마다 업그레이드 되어 지금은 3GS까지 왔지만 최초의 모델은 2G모델로 GSM(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시장을 타겟으로 나왔던 아이폰이었다. 통신망은 상향되어 3G망의 GSM까지 커버하게 되었고 하드웨어의 성능 또한 대폭 향상되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국내에서 대표되는 단말기 중에 아이폰의 대항마라(웃음) 불려지는 옴니아2보다 하드웨어 스팩이 뛰어나다고 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이폰의 위상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가 있다.
스티븐 잡스는 혁신적인 기술이 시대를 이끌어 간다고 말할 것이다. 본인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소비자의 선택이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와 다를바가 없다. 아이폰의 기술은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기 좋게 만들어졌다. 소위 애플빠라 불리는 사람들이 생겨날 정도로 가려운데를 긁어줄 수 있는 기술들을 도입한 것이 그것이다. 스마트폰과 PC를 통틀어 상용화되고 범용적인 멀티터치를 구현한 것은 아이폰이 처음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소비자의 호기심과 눈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현재의 터치폰들의 발전은 이를 모태로 발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직관적인 UI(User Interface)와 별다른 도구 없이 손가락의 모션만으로 장비를 제어하는 것은 첨단장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요즘의 터치폰들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직 아이폰에 쓰여진 멀티터치 기술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겠다. 이는 아이폰에 탑재된 OS의 역할도 뺄 수 없는 부분이다.
본인이 IT를 공부하던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유년시절 앞으로의 IT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하드웨어가 될 것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하드웨어의 비용이 소프트웨어보다 갑절은 비쌌고, 그 이전에는 특수한 목적에서만 사용될 정도로 하드웨어 비용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비용이 들어갔다. 지금의 아이폰은 활용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하드웨어 값만 지불하면 사용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스마트폰 또한 같은 레벨에서 바라볼 수가 있다. 다만 아이폰의 배경에는 앱스토어(App Store)가 있기 때문에 더욱 빛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 해볼만한 것은 왜 다른 제조사에서는 이러한 기술과 제품을 먼저 내놓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생각해보건데 그들 또한 분명 이러한 생각들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와 투자비용 대비 손익에 대해 판단했을 것이다. 하지만 천천히 기술을 발전 시키면서 조금씩 시장을 유지해 나아가고 싶었을 것이다. 어쩌면 기술이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현명하게 생각 했었다면 불가능 했던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적당히 경쟁업체들을 견제하며 시장을 유지하다가 전혀 예상치 못한 업체에게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꼴이 되었을 것이다. 단 한종의 제품으로 말이다. 이것이 기술적인 혁신이 아닐까한다.
앱스토어 때문에 더 빛난다.
아이폰하면 떼놓을 수 없는 것이 앱스토어이다. 아이폰이 아이폰으로써 존재하게 만드는 후광인 것이다. 무수한 스마트폰과 이에 탑제되는 다양한 OS(Operating System)가 있어왔다. 그리고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했고 주목받지도 못했다. 일부 IT매니아라던가 특수업무 용도로만 사용되어 왔을 뿐이다. 여기서 IT매니아들은 분명 이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왜 대중들에게 많이 보급되지 못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물론 단말기 비용이 비싸기도 했을테지만 재력이 있는 사람들 또한 일반적인 휴대폰을 사용할 뿐이었다. 앱스토어는 IT매니아들이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을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안이 되었다. IT매니아들과 다르게 일반 사용자들은 이러한 기기의 사용에 익숙치가 않았고, 때문에 보다 쉽고 접근하기 용의한 무언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앱스토어는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단지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은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컴퓨터 실력만을 필요로 할 뿐이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적절한 소프트웨어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속된말로 껌값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다양한 무료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고 있기에 필요하다면 소프트웨어 비용을 소비하지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아이폰의 활용성을 높일 수가 있다. 사용하기에도 편리한게되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혹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앱스토어가 발전할 수 있는 이유중에 또 한가지는 소비자일 수도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잡는게 가능했다.
아이폰으로 인한 FMC를 설명하기 위해서 앱스토어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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